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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매주 놀토… 놀이공원 다채로운 프로그램 새단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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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매주 놀토… 놀이공원 다채로운 프로그램 새단장

입력
2012.03.14 1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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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학기부터 매주 놀토(노는 토요일)다. 아이와 함께 노는 데 익숙지 않은 아빠, 엄마에겐 설렘보다 부담이 클 듯. '이번 주는 또 어디 가서 뭘 할까…' 그런 고민들이 쌓일수록 놀이공원의 기대는 높아진다. 주 5일제 수업 전면 실시에 맞춰 놀이공원들이 여느 해보다 신경 써서 봄 단장을 마쳤다. 놀토에 집중되던 손님이 분산되면서, 올 봄부터는 놀이공원 나들이도 한결 쾌적해질 것으로 보인다.

"하룻밤 자고 내일 다시 놀자"

에버랜드는 주 5일제 수업 전면화에 따라 주말 수요가 50% 이상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2005년 주 5일제 수업 도입 이후 놀토마다 입장객이 두 배 가량 늘어난 사실에 바탕한 예측이다. 특히 수도권뿐 아니라 지방에서도 가족 단위 손님이 몰릴 것으로 보고 1박 2일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놀이공원과 더불어 워터파크 '캐러비안베이', 전통정원 '희원', 호암미술관 등이 한 곳에 모여 있어 이틀 나들이 일정을 잡기에 콘텐츠가 부족하지 않다는 게 에버랜드 측의 설명.

에버랜드는 '에버랜드 2일권'과 캐러비안베이와 에버랜드를 함께 즐길 수 있는 '콤비권' 등을 준비했다. 따로 입장권을 구입할 때와 비교해 15~20% 저렴한 값이다. 에버랜드 내 숙박시설인 홈브리지에서 묵을 경우, 구입일부터 다음날까지 이용할 수 있는 티켓을 1일권 금액(4만원)에 판매하는 맞춤형 서비스도 선보인다. 체험 학습 프로그램인 '맹수 동물 체험 교실', 놀이를 통해 탐구력을 키우는 '키즈커버리' 등의 콘텐츠도 새로 마련했다.

23일부터는 튤립축제를 연다. 올해는 포시즌스가든에 1,000㎡ 규모의 '에버랜드 시크릿 가든'을 신설했다. 드럼과 독특한 음색의 실로폰을 실제로 연주하는 등 다양한 오감 만족 체험을 할 수 있다. (031)320-5000.

대낮 도심에서 즐기는 가면무도회

롯데월드의 올 봄시즌 테마는 가면이다. 이탈리아 베니스 카니발을 본뜬 '2012 마스크 페스티벌'을 4월 29일까지 진행한다. 베니스 가면무도회, 아프리카의 자연 세계, 환상의 동화 나라를 주제로 100여명의 배우들이 펼치는 '판타지 마스크 퍼레이드'가 가장 큰 볼 거리. 퍼레이드 시작(축제 기간 매일 오후2시) 전 배우들이 관객들과 함께 퍼레이드 동작을 미리 즐겨보는 프리쇼가 새롭게 마련됐고, 하루 평균 50명의 관객이 직접 이색 가면을 쓰고 퍼레이드와 뮤지컬쇼의 주인공으로 참여하는 고객 이벤트도 진행된다.

가든 스테이지에서는 오후 3시 30분, 5시 30분 두 차례 가족 뮤지컬쇼 '신비의 가면 동화나라'가 공연된다. 에 나오는 도로시, 깡통, 겁쟁이 사자와 피노키오, 피터팬 등 친숙한 동화의 주인공들이 신비의 에메랄드 가면을 찾아 떠나는 이야기다. 홈페이지를 통해 미리 신청한 어린이들은 피노키오, 팅커벨, 오즈 공주, 리틀 후크선장 분장을 하고 배우들과 함께 무대에 올라 특별한 추억을 만들 수 있다. 다양한 가면을 쓴 캐릭터를 배경으로 사진 촬영을 할 수 있는 포토존 도 마련된다.

축제 기간인 3월 한 달 동안 '오후 7시 이후 야간 자유이용권'을 약 50% 할인된 값에 판매한다. '가면 패키지 자유이용권'을 구입하면 가면을 선물로 준다. (02)411-2000.

브루미즈, 후토스, 카트라이더가 한 자리에

17일부터 6월 10일까지 진행되는 서울랜드 봄 축제에는 어린이들이 좋아하는 캐릭터가 총출동한다. TV에서 눈을 떼지 못해 앉아만 있던 아이일수록 이곳에선 신나게 뛰어다니게 될 듯. EBS의 대표 캐릭터 브루미즈, KBS 최고 인기캐릭터 후토스, 게임캐릭터의 왕 카트라이더를 한 자리에서 만날 수 있다. 한창 인기몰이 중인 애니메이션 캐릭터 멍크와 피쉬앤칩스도 돌아다닌다. 맑은 공기와 꽃내음 속에서 TV상자 속의 주인공들과 한바탕 뛰어 놀기엔 하루 해가 짧다.

31일엔 후토스의 촬영 모습을 직접 볼 수 있는 후토스 미디어 타운이 개관한다. 촬영장과 체험관, 공연무대, 영상관 등이 조성된다. 멍크와 피쉬앤칩스는 매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삼천리 동산에 위치한 캐릭터하우스에서 어린이들을 기다린다. 놀이동산 무지개 동산은 브루미즈 동산으로 다시 태어났다. 넘어져도 다치지 않는 빙산 슬라이드와 브루미즈 기차를 즐길 수 있다. 3월 한 달 동안 신한 삼성 외환 하나SK NH 시티카드 회원에게는 자유이용권 30% 할인 혜택을 준다. (02)509-6000.

유럽 전원마을에서 동화 주인공이 돼볼까

경기 가평군 호명산 기슭에 있는 프랑스 테마파크 쁘띠 프랑스도 17일부터 5월 말까지 '유럽 동화나라 축제'를 연다. 프랑스의 동화마을 알자스 꼴마르 풍으로 꾸민 테마파크에서 잠자는 숲 속의 공주, 피노키오, 빨간 모자, 장화 신은 고양이 등을 프랑스 전통 손인형극('동화나라 퍼핏 쇼')으로 보여준다. 목각인형들의 신나는 춤판인 '동화나라 마리오네트 콘서트', 어린이들이 직접 인형극을 구현해보는 '동화나라 인형극 체험' 등의 프로그램도 진행된다. 전 세계의 희귀 오르골을 모은 오르골하우스에서 펼쳐지는 연주회, 마임과 마술을 혼합한 고객 참여형 공연 '매직 마임 쇼' 등도 이곳에서 즐길 수 있는 이색적인 즐거움이다. (031)584-8200.

유상호기자 shy@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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