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완동물장의사, 애견옷디자이너…. 애견문화가 자리잡으면서 과거에는 없었던 이런 직업이 새로 생겨났다. 문화가 변하고, 새로운 기술이 발전하며 최근 8년 새 1,300여개의 신종직업이 등장했다.
한국고용정보원은 2004년부터 8년간 산업별 직업을 조사해 '2012년 한국직업사전'을 발간한 결과 수록된 직업 수가 총 9,298개로 2003년(7,980개)보다 1,318개가 늘었다고 14일 밝혔다.
다문화가정 자녀에게 한국어와 한국문화를 가르치는 다문화가정 방문교사, 대학입시 제도의 변화에 따른 입학사정관, 친환경 건축물을 평가해 인증하는 그린빌딩인증평가전문가 등 이 새로 수록된 직업들이다.
또 전에는 없던 기술과 제품이 등장하고 산업이 성장하면서 전기차설계기술자, 전기자전거기술자, 고속철도차량설계연구원 등이 생겨났다. 신재생에너지와 자원재활용 기술이 각광을 받으면서 태양광발전부터 수소생산에 이르기까지 발전시스템과 폐기물자원화설비를 설계하는 기술자도 새롭게 등장했다.
새로 부상한 직업이 있는 만큼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진 직업도 있다. 브라운관검사원, 비디오수리원, 타자기조립원 등 30여개의 직업은 관련 제품이 더 이상 생산되지 않으면서 없어졌다.
권영은기자 you@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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