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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명숙, 세종시 출마 고심… 성동을에 임수경 공천 거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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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명숙, 세종시 출마 고심… 성동을에 임수경 공천 거론

입력
2012.03.13 1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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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명숙 민주통합당 대표가 4ㆍ11총선에서 세종시에 출마하는 방안을 놓고 고심하고 있는 것으로 13일 알려졌다.

당 관계자는 이날 "한 대표가 비례대표 후보로 나서는 대신 세종시에 출마함으로써 공천 갈등 와중에 위기에 빠진 리더십을 바로세워야 한다는 측근 그룹의 조언에 따라 고민하고 있다"고 전했다. 민주당 총선기획단이 세종시 출마를 선언한 심대평 자유선진당 대표를 상대로 민주당 후보의 경쟁력을 조사한 결과 한 대표와 이해찬 상임고문 외에 적합한 후보가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물론 한 대표가 비례대표 후보로 출마해 총선 지원에 나서야 한다는 의견도 적지 않다.

이와 함께 총선 후보직을 사퇴한 임종석 사무총장의 지역구인 서울 성동을에 1989년 전대협 대표로 북한을 방문했던 임수경씨를 공천하는 방안이 거론되고 있어서 당의 최종 결정이 주목된다. 임 총장은 공천 과정에서 임씨의 영입 필요성을 제기해 왔다. 함세웅 신부와 김상근 목사 등 진보 성향의 각계 인사 40여명도 이날 임씨를 민주당 후보로 추천하는 성명을 발표했다.

민주당은 또 정봉주 전 의원의 지역구인 서울 노원갑에 '나는 꼼수다' 멤버인 김용민씨의 전략 공천을 유력하게 검토하고 있다. 동대문갑 후보로는 유종일 한국개발연구원(KDI)교수, 박선숙 의원 등이 거론되고 있다. 새누리당 권영세 사무총장이 출마하는 영등포을에는 이미 공천을 신청한 김종구 이경숙 정경환 진재범씨 등을 놓고 경선하는 방안과 함께 금태섭 변호사, 신경민 대변인 등 외부 인사를 투입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김정곤기자 jkkim@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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