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과학기술부는 장만채 전남도교육감이 순천대 총장 재직시 대학발전기금에서 대외활동비 등을 부당 집행한 정황이 종합감사 결과 포착돼 검찰에 수사 의뢰했다고 13일 밝혔다.
교과부에 따르면 장 교육감 등 순천대 관계자 2명은 2007~2010년 순천대학술장학재단으로부터 대외활동비 명목으로 3,300만원을 지급받아 이 중 3,100만원에 대해 정산처리하지 않고 사용한 의혹을 받고 있다. 재단 측은 또 사업 목적에 맞지 않는 '대외활동 업무추진비'를 신설해 장 교육감에게 매월 300만원씩 7,800만원을 지급했고, 장 교육감은 일부 영수증 처리를 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순천대학술장학재단은 국립 순천대가 1994년 설립했으며, 장 교육감 등이 받은 대외활동비 등은 재단이 기부받은 대학발전기금에서 충당됐다.
한준규기자 manbo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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