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안기업 안랩(옛 안철수연구소)이 현지 맞춤형 상품을 앞세워 해외 매출 비중을 올해 10로 끌어올리기로 했다.
김홍선 안랩 대표는 13일 기자간담회를 갖고“과거에는 국내에서 잘 팔린 제품을 번역만 해서 해외에 판매하는 등 시행착오를 겪었다”며 “올해에는 현지 맞춤 개발 상품을 판매해 보안의 주요시장인 미국을 비롯해 일본, 중국을 공략하겠다” 고 설명했다. 김 대표는 이를 기반으로 “해외 매출 비중을 지난해 8%에서 올해 10%로 높이고, 2015년에는 30%까지 올릴 계획”이라며 “국내에서 쌓은 기술력과 전략 제품들을 통해 글로벌 기업을 성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대표는 글로벌사업본부장을 겸임하면서 직접 해외사업을 진두지휘하고 있다.
안랩은 현재 일본에서 보완관제서비스 사업과 모바일 제품을 강화하고 있는데 이는 한국에서는 취급하지 않는 분야다. 또 중국에서는 악성코드 분석센터를 주축으로 단순 제품 판매에서 벗어나 기술투자 개념의 진출을 시도하고 있다.
김 대표는 “예전보다 해외 시장에서 한국 정보기술(IT)이 높은 평가를 받고 있어 해외 진출 성공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덧붙였다.
고은경기자 scoopkoh@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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