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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정책 충돌/ 한 대표 관훈토론회 "안철수 포함 대선후보 단일화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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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정책 충돌/ 한 대표 관훈토론회 "안철수 포함 대선후보 단일화 가능"

입력
2012.03.12 1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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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명숙 민주통합당 대표는 12일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과의 연대 방안과 관련, "민주당 영입과 대선후보 단일화 등 두 가지 모두 가능하다"고 밝혔다.

한 대표는 이날 국회 헌정기념관에서 열린 관훈클럽 초청 토론회에서 "어떤 방법이든 대선 때 안 원장이 결합해서 국민에게 희망을 줄 수 있으면 좋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한 대표는 "(범야권) 대선주자 모두 훌륭한 자질을 갖춘 분들인데 총선 결과가 중요하다"면서 "총선에서 어떤 성과를 거두느냐, 얼마나 기여하느냐에 따라 대선 가도에서 유ㆍ불리가 결정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임종석 전 사무총장의 총선 후보 사퇴에 대해 "무죄 추정의 원칙을 적용해 심사에서 원천 배제하지 않고 공천했으나 임 총장이 당에 누를 끼치지 않기 위해 스스로 사퇴했다"며 "앞으로 이런 기준에 저촉되는 사람들도 스스로의 판단에 의해 결단을 내릴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그는 구체적인 자진 사퇴 대상자를 거명하지는 않았다.

민주당의 공천에 대한 비판 여론과 관련, 한 대표는 "정치 신인의 진입 장벽을 낮추고 여성 공천 비율을 높이는 등 여러 면에서 알찬 공천이었다"고 자평하면서도 "국민이 보기에 잘했다고 느낄 수 있게 전략을 구사하거나 포장을 잘 하지 못한 점은 인정한다"고 말했다. 그는 호남권 현역 의원들의 대거 탈락에 대해서도 "호남의 몰락이 아니라 호남에서도 세대교체가 일어나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한 대표는 '친DJ계가 몰락하고 친노ㆍ486 인사에게 공천이 편중됐다'는 지적에 대해 "김대중 전 대통령과 노무현 전 대통령을 구분하는 것은 민주정부 10년을 가르는 분열적 사고"라고 반박했다.

강윤주기자 kkan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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