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ㆍ11 총선을 1개월 앞두고 12일 공개된 각 언론사의 격전지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수도권 대다수 지역과 부산∙경남 일부 지역에서 여야 후보들이 치열한 접전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먼저 정치 1번지로 불리는 서울 종로의 경우 한국일보와 한국리서치 조사에서 민주통합당 정세균 후보(28.2%)가 새누리당 홍사덕 후보(26.5%)를 1.7%포인트 앞섰다. 국민일보와 GH코리아 조사에서도 정 후보(41.5%)는 홍 후보(40.6%)를 근소한 차이로 제쳤다. 반면 매일경제와 한길리서치 조사에서는 홍 후보(23.6%)가 정 후보(22.6%)보다 1%포인트 앞섰다.
서울 동대문을에서는 한국일보 조사에서 새누리당 홍준표 후보(32.0%)가 민주당 민병두 후보(29.8%)보다 2.2%포인트 앞섰다. 중앙일보와 엠브레인 조사에서는 홍 후보(35.7%)와 민 후보(29.2%)의 격차가 더 벌어졌다. 하지만 국민일보 조사에서는 민 후보(43.5%)가 홍 후보(39.7%)를 3.8%포인트 차이로 제쳤다.
서울 서대문갑에서는 한국일보 조사에서 새누리당 이성헌 후보(31.4%)가 민주당 우상호 후보(26.7%)보다 4.7%포인트 앞섰다. 중앙일보 조사에서도 이 후보(33.5%)가 우 후보(28.6%)를 앞섰고, 국민일보 조사에서도 이 후보(43.5%)가 우 후보(37.1%)를 제쳤다.
부산 사상에서는 한국일보 조사에서 민주당 문재인 후보(40.7%)가 새누리당 손수조 후보(21.9%)보다 18.8%포인트 차이로 따돌렸다. 하지만 매일경제 조사에서는 문 후보(34.2%)와 손 후보(21.8%)의 격차가 다소 줄었다.
부산 북∙강서을의 경우 한겨레와 한국사회여론연구소 조사에서는 민주당 문성근 후보(42.8%)가 새누리당 김도읍 후보(27.5%)를 큰 차이로 제쳤다. 반면 매일경제 조사에서는 문 후보(26.5%)와 김 후보(25.3%)의 격차가 오차범위 내로 좁혀졌다.
경남 김해을의 경우 중앙일보 조사에서 새누리당 김태호 후보(40.3%)가 민주당 김경수 후보(32.8%)를 7.5%포인트 제쳤다. 매일경제 조사에서도 김태호 후보(33.4%)가 김경수 후보(29.7%)를 앞섰지만 격차는 오차범위 내로 줄었다. 반면 한겨레 조사에서는 김경수 후보(38.6%)가 김태호 후보(32.9%)보다 우세했다.
한국일보 조사는 9~11일 지역별 600명씩을 대상으로 조사했으며 오차범위는 95% 신뢰수준에서 ±4.0%포인트다. 중앙일보 조사는 6~9일, 매일경제 조사는 10~11일, 국민일보 조사는 9~10일, 한겨레 조사는 10일 지역별로 500명씩을 대상으로 실시됐으며, 이 조사들의 오차범위는 95% 신뢰수준에서 ±4.4포인트다.
김성환기자 bluebird@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