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W중외제약이 한ㆍ일 합작을 통해 첫 글로벌 신약 개발에 나섰다. 대외적으론 한미 자유무역협정(FTA)발효, 대내적으론 약가 인하 등 존립위기를 맞고 있는 제약업계의 새로운 돌파구로 평가된다.
JW중외제약과 다국적제약사 로슈그룹 산하 쥬가이제약은 12일 C&C신약연구소 20주년 기념 간담회를 열고 통풍치료제와 항암제, 항염증제 등 신약 3종의 개발계획을 발표했다.
C&C신약연구소는 지난 1992년 JW중외제약과 쥬가이제약이 50대50 출자를 통해 설립한 자회사. 국적이 다른 제약사가 임상실험이나 공동판매 등을 위해 제휴한 사례는 많지만 신약개발을 위한 연구단계부터 손을 잡은 건 세계에서 유일한 사례로 꼽힌다.
두 회사는 공개한 3가지 후보물질 가운데 전 임상을 마친 통풍치료제(코드명 UR-1102)의 경우 연말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과 함께 임상 1상 시험에 들어가 2018년쯤 출시할 예정이다. 최학배 C&C신약연구소 대표이사는 "통풍시장은 2018년 세계 시장이 2조원 이상으로 확대될 전망인데 최소 20%만 점유해도 4,000억원 이상의 매출을 창출할 것"이라고 말했다.
유환구기자 redsu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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