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류인플루엔자(AI) 발생 소식에 백신주는 웃고 닭고기주는 울었다.
12일 코스닥시장에서 가축용 항생제를 생산하는 제일바이오는 14.15% 급등했다. 중앙백신과 씨티씨바이오도 각각 9.72%, 7.21% 올랐다. 충남의 양계농가에서 AI 양성반응을 보인 닭들이 발견됐다는 소식 때문이다. 반면 닭고기주는 수요 급감 우려로 하락했다. 하림과 동우(코스닥시장)는 각각 4.40%, 4.85% 떨어졌고, 마니커(유가증권시장)도 2.31% 내렸다.
전상용 SK증권 연구원은 “2월 한 달간 닭고기 가격이 40% 가까이 오르고, 사료 가격은 작년 고점 대비 19%나 빠졌기 때문에 업체들의 수익성이 좋은 편”이라며 “AI가 확산되지만 않으면 닭고기주들이 다시 치고 올라갈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15.90포인트(0.78%) 내린 2,002.50을, 코스닥지수는 3.44포인트(0.64%) 내린 536.11을 각각 기록했다. 원ㆍ달러 환율은 6.2원 내린 1,124.0원에 마감했다. 3년 만기 국고채와 5년 만기 국고채 금리는 모두 0.02%포인트 내린 3.47%와 3.59%를 나타냈다.
채지선기자 letmeknow@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