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세대 총학생회장을 지낸 여야 후보가 네 번째 숙명의 대결을 벌이는 서울 서대문갑에서는 정당 지지율은 박빙이었지만 전체적으로 새누리당 이성헌 의원이 민주통합당 우상호 전 의원보다 약간 앞섰다. 이 의원이 50대 이상에서 압도적 우위를 보였고, 20, 30, 40대에서는 우 전 의원이 우세했다. 이 의원은 50대(40.7%)와 60세 이상(51.9%)에서 우 전 의원(각각 21.3%, 13.6%)보다 크게 앞섰다. 반면 우 전 의원은 19~29세에서 30.5% 기록해 이 의원(18.0%)을 눌렀다. 우 전 의원은 30대에서도 35.7%의 지지를 얻어 23.0% 를 얻은 이 의원보다 우세했다. 40대에서도 우 전 의원(31.7%)이 이 의원(25.0%)보다 약간 앞섰다.
정당 지지율은 새누리당 37.9%, 민주통합당 37.5%였다. 20대와 30대에서 민주당의 지지율은 각각 60.1%, 50.0%를 기록했다. 우 전 의원이 젊은층 야당 지지층을 충분히 흡수하지 못했기 때문에 열세를 보인 것으로 분석된다. 때문에 정당 지지와 후보 지지에서 차이를 보인 20~30대 민주당 지지층의 선택이 이 지역 승부의 주요 변수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충현동, 천연동, 북아현동, 신촌동에서는 이 의원이 33.7%를 기록해 우 전 의원(19.9%)보다 우세했지만 연희동, 홍제1∙2동에서는 우 전 의원이 32.5%를 기록해 이 의원(29.4%)보다 근소하게 앞섰다.
사정원기자 sjw@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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