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사상에서는 정당 지지율과 후보 지지율이 큰 차이를 보였다. 새누리당의 지지율은 39.3%였지만 27세 여성인 손수조 후보의 지지율은 21.9%에 그쳤다. 후보 지지율이 정당 지지율보다 17.4%포인트 낮게 나타난 것이다. 반면 민주통합당의 지지율은 38.3%였지만 유력 대선주자인 문 재인 상임고문의 지지율은 이보다 2.4%포인트 높은 40.7%에 이르렀다.
민주통합당 지지층 대부분이 문 고문을 지지했지만 새누리당 지지층의 결집률은 상당히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령대별로 문 고문이 60세 이상을 제외하곤 모든 연령층에서 손 후보를 따돌렸다. 문 고문은 특히 19~29세에서 55.2%의 압도적 지지를 받았고, 30대(43.6%)와 40대(49.1%)에서도 높은 지지율을 기록했다. 손 후보의 지지율은 19~29세(12.3%) 30대(13.6%) 40대(17.6%)에서 모두 10% 대에 머물렀다. 손 후보는 그러나 60세 이상 연령층에서 40.6%의 지지율을 기록해 문 고문(19.1%)을 큰 차이로 제쳤다. 동네 별로 봐도 삼락동, 모라1•3동, 덕포1•2동, 괘법동, 감전동에서 문 고문이 41.5%, 손 후보가 21.1%로 두 배 가량 차이가 났다. 주례1~3동, 학장동, 엄궁동에서도 문 고문이 39.9%, 손 후보가 22.8%였다.
박석원기자 spar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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