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권 격전지인 청주 상당에선 새누리당 정우택 전 충북지사가 이 곳에서 내리 3선을 한 통합민주당 홍재형 국회부의장보다 앞섰다.
정 전 지사는 50대(51.8%)와 60세 이상(52.8%)에서 홍 부의장(각각 26%, 11.5%)을 압도했다. 정 전 지사는 40대에서도 35.4%를 얻어 홍 부의장(29.4%)보다 약간 앞섰다. 반면 홍 부의장은 19~29세에서 정 전 지사(18.9%)보다 두 배 가량 많은 35.7%의 지지율을 기록했다. 30대에선 정 전 지사(24.4%)와 홍 부의장(25.9%)의 지지율이 팽팽했다.
정당 지지율은 새누리당 34.4%, 민주당 36.1%였지만 적극투표층에서 정 전 지사(41.0%)는홍 부의장(27.7%)과의 격차를 13.3% 포인트 차이로 더 벌렸다. 이는 홍 부의장이 아직 20~40대 민주당 지지층을 충분히 흡수하지 못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홍 부의장은 특히 30대에서 25.9% 지지율로 이 연령층의 민주당 지지율(44.3%)을 밑돌았다. 때문에 정당 지지와 후보 지지에서 차이를 보인 젊은층 야권 지지층의 선택이 승패의 관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 10일 공천이 확정된 자유선진당 김현문 전 청주시의원은 이번 조사에서 제외됐는데, 김 전 시의원이 추가될 경우 변수가 될 수도 있다. 자유선진당의 정당 지지율은 2.9%였다.
장재용기자 jyjan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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