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통합당은 11일 4ㆍ11 총선 청년 비례대표 후보로 연세대 대학원생인 정은혜(29.여)씨와 김광진(31) 안상현(29) 장하나(35ㆍ여)씨 등 4명을 확정했다. 1만7,000여명의 선거인단이 참여한 인터넷과 모바일 투표에서 청년 후보로 선출된 이들은 모두 비례대표 당선 가능권에 배치될 예정이다.
최연소 여성 청년 비례대표로 선출된 정씨는 서울 출신으로 부산 신라대를 나온 뒤 민주당에서 인턴 활동을 해왔다. 1.045표로 1위를 차지해 청년 담당 최고위원으로도 선임될 예정인 김광진 민족문제연구소 전남동부 사무국장은 전남 순천 출신으로 순천대를 나와 사회활동 등에 전념해 왔다.
부산 출신으로 연세대를 나온 안상현씨는 티켓몬스터 전략기획실장과 보스턴 컨설팅 컨설턴트, 희망제작소 연구원 등으로 활동한 이력으로 관심을 받았고, 제주가 고향인 장하나씨는 민주당 제주도당 대외협력특위 위원장과 제주 해군기지 건설과 관련한 제주시대책위 사무처장을 맡고 있다. 민주당은 당초 슈퍼스타K 방식의 공개 경연을 도입해 국민적 관심을 모으겠다고 공언했으나 지원자나 참여 선거인단 수가 적어 흥행에는 실패했다는 분석이다.
10일 비례대표 후보 접수를 마감한 새누리당은 연기자 최란(52)씨와 '공부의신'으로 알려진 강성태(29)씨 등을 비례대표 후보로 검토 중이다. 최씨는 소외계층에 '문화나눔' 활동을 펼친 공로를 인정 받아 지난해 대한민국 나눔대상에서 국가인권위원회 위원장상을 받은 바 있다. 강씨는 무료 동영상 강의 사이트 '공신닷컴'을 운영하면서 유명해진 인물이다.
또 김성찬(58) 전 해군참모총장과 이미일(63) 6ㆍ25 납북인사 가족협의회 이사장 등도 후보 물망에 오르고 있으며, 장석춘 전 한국노총 위원장과 '국민연금 전문가'로 알려진 김진태 박사, 박근혜 비상대책위원장의 싱크탱크인 국가미래연구원에서 활동하는 안종범 성균관대 교수의 비례대표 추천 가능성도 제기된다. 이밖에 아덴만의 영웅 석해균 선장, 필리핀 귀화여성 이자스민씨, 탁구선수 출신 이에리사 용인대 교수 등도 모두 비례대표 후보 공모에 접수를 마쳤다.
조원일기자 callme11@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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