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 미군 당국이 26~27일 서울에서 열리는 핵안보정상회의 기간 대북지상감시첨단 정찰기인 '조인트 스타즈'(J-STARS)를 투입할 것으로 알려졌다.
군 관계자는 11일 "핵안보정상회의 기간에는 지난 G20 정상회의 때보다 감시전력을 늘려 대북감시태세를 강화하는 방안을 미측과 협의 중"이라며 "추가로 투입되는 감시전력으로는 '조인트 스타즈'를 고려중"이라고 밝혔다.
조인트 스타즈는 고도 9~12㎞ 상공에서 북한 지상군의 지대지 미사일, 야전군의 기동, 해안포 및 장사정포 기지 등 지상병력과 장비 움직임을 정밀 감시하는 임무를 수행하는 정찰기이다. 감시와 지휘통제 기능이 결합된 기종으로 알려져 있다. 1991년 걸프전에서 그 능력을 입증했으며 폭 44.2m, 길이 46.6m, 높이 12.9m의 제원으로 한 번 이륙하면 11시간 가량 체공할 수 있고, 항속거리는 9,270㎞에 이른다. 이 정찰기는 2010년 북한의 연평도 포격 도발 직후인 11월28일 서해에서 진행된 한미연합훈련 때 투입되기도 했다.
군 관계자는 "핵안보정상회의 기간 미군의 테러대응 전력도 증강될 것"이라며 "적의 지상, 해상, 공중도발을 비롯한 사이버공격과 테러를 방지하기 위해 경계작전 형태와 부대방호태세도 최고 수준으로 격상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왕구기자 fab4@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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