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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남 친박 4명 탈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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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남 친박 4명 탈락

입력
2012.03.09 1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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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당은 9일 이재오 의원의 측근인 진수희 의원과 허태열 이종혁 박대해 정수성 등 영남권 친박계 의원 4명을 4ㆍ11 총선 공천에서 탈락시켰다.

친이계 의원의 대거 공천 탈락 이후 계파 갈등이 증폭되는 가운데 이날 상당수 친박계 의원들이 탈락한 것이 당내 상황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관심을 모았던 김무성 의원의 공천 여부에 대한 결정은 보류됐다.

부산 지역의 현역 의원 중 친이계 정의화(중ㆍ동구)국회의장대행과 친박계 유기준(서구) 의원은 공천을 받았다.

새누리당 공직후보자추천위(위원장 정홍원)는 이날 이 같은 내용을 담은 4차 공천자 17명을 확정, 발표했다.

공천위는 서울 성동갑 후보로 진수희 의원 대신 김태기 단국대 경제학과 교수를, 강남갑에는 박상일 한국벤처기업협회 부회장을, 강남을에는 이영조 바른사회시민회의 공동대표를 내세우기로 했다. 이로써 강남갑 지역구인 이종구 의원과 강남을에 공천을 신청한 정동기 전 청와대 민정수석, 허준영 전 한국철도공사 사장 등도 공천에서 탈락했다.

경북에서는 김광림(안동) 의원의 공천이 확정됐다. 공천위는 이와 함께 허태열 의원이 탈락한 부산 북ㆍ강서을에 김도읍 전 부산지검 검사를, 이종혁 의원이 탈락한 부산 부산진을에 이헌승 전 부산시 대외협력보좌관을 각각 공천했다. 부산 연제에는 박대해 의원 대신 김희정 전 청와대 대변인이, 경북 경주에선 정수성 의원 대신 손동진 전 동국대 경주캠퍼스 총장이 각각 공천됐다.

공천위는 민주통합당 조경태 의원의 지역구인 부산 사하을에 안준태 전 부산시 행정부시장을, 대전 서구을에 최연혜 전 한국철도대학 총장, 경기 수원정(영통)에 임종훈 전 국회 입법조사처장을, 경남 진주갑에 박대출 전 서울신문 논설위원을 공천했다. 이밖에 강지용 제주대 교수(제주 서귀포) 안병도 전 당협위원장(경기 부천 오정) 박덕흠 대한전문건설협회 중앙회장(충북 보은ㆍ옥천ㆍ영동) 등이 공천을 받았다.

이동훈기자 dhle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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