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 멀지 않은 옛날에는 연꽃이 있는 호수에서 헤엄치고 배도 탔죠. 그런데 언제부터인가 화려한 도시를 건설하겠다며 기선이 몰려와 빌딩과 공장이 서고 댐이 지어졌죠. 호수의 물은 오염됐고 콘크리트에 둘러싸여 헤엄칠 곳도, 연꽃도 사라졌어요. 그런데 큰 비가 왔어요. 불어난 빗물을 타고 도시 주변으로 몰려 드는 연꽃을 보고는 아이들이 댐의 수문을 열어버렸어요. 도시는 물에 잠겼지만 아이들은 연꽃과 함께 다시 헤엄칠 수 있게 됐죠.
<연꽃이 돌아왔어요> 는 자연을 그리는 아이들 마음을 담은 중국 아동문학의 대가 시옹량의 그림책. 정이립 옮김. 살림어린이ㆍ36쪽ㆍ1만원. 연꽃이>
김범수기자 bskim@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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