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정몽구 회장 눈길 잡은 제네바 모터쇼 차는?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정몽구 회장 눈길 잡은 제네바 모터쇼 차는?

입력
2012.03.08 17:38
0 0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은 7일(현지시간) 스위스 제네바 팔렉스포 전시장에서 열린 82회 제네바모터쇼를 긴 시간 둘러 봤다. 무려 12개 해외 브랜드 전시장을 돌며 차를 만져보고 타보면서 일일이 의견을 피력했다.

정 회장이 주목한 차들은 곧 현대차가 예의 주시하는 차라는 뜻. 경쟁차량일 수도 있고, 벤치마킹 차량일 수도 있어 모터쇼 현장에선 정 회장의 동선 자체가 주시 대상이었다. 이날 정 회장은 특히 작은 차에 대해 많은 관심을 보였고 짐 싣는 공간과 뒷자리의 편안함 등을 꼼꼼히 챙겼다. 정 회장이 주목한 차들을 소개한다.

폴크스바겐 '업(up!)'과 스코다 '시티고(Citigo)'

'업'과 '시티고'는 유럽 최대 자동차 회사 폴크스바겐이 유럽은 물론 중국 인도 등 신흥시장 공략용으로 만든 야심작. '업'은 지난해 프랑크푸르트 모터쇼에서 5가지 모델이 첫 선을 보였고, 이번에 4가지 모델이 추가됐다. '시티고'는 폴크스바겐 그룹의 계열사인 체코 스코다가 '업'을 기반으로 만들었다. 두 차는 쌍둥이인 셈. 정 회장은 ▦업'대해선 "참 종류가 많다" ▦'시티고'에 대해선 "디자인이 예쁘장하고 좋다"면서 다양성과 외관을 높이 평가했다.

포드 'B-맥스(MAX)'와 미니 '클럽 밴'

'B-맥스'는 포드가 미니 밴 시장 공략을 위해 세계 최초로 공개한 차. 짐 싣는 공간을 넓히기 위해 뒤쪽 문과 B필러(앞문과 뒷문 사이 기둥)를 일체형으로 만들었다. 미니가 선보인 컨셉트카 '클럽 밴'역시 개성을 강조했던 기존 미니와 달리 적재공간을 크게 늘리는 데 초점을 뒀다.

정 회장은 스윙 도어를 열어보며 "뒤에 짐을 많이 실을 수 있겠다"고 말했고, '클럽 밴'의 뒷문을 열면서는 "작은 차인데도 적재 공간이 따로 있다"면서 실용성에 관심을 표명했다.

BMW '320d' 와 메르세데스-벤츠 'SL 63 AMG'

정 회장은 BMW 320d 가격이 5,000만 원대라는 말을 듣고는 "비싸다. 그게 다 (BMW의) 작전이다. 아반떼랑 대체 얼마나 차이가 나는가"라고 말했다.

벤츠의 'SL 63 AMG'에 대해선 "터보차저 들어가 있지? 위에서 공기 들어가서 옆으로 공기 빠져나가는 식이군"이라며 상당히 구체적인 부분까지 관심을 표했다.

BMW가 차체를 가볍게 하기 위해 알루미늄을 많이 쓰는 부분까지도 눈 여겨 봤다. 벤츠가 세계 최초로 공개한 소형차 'A클래스'의 엔진 위치와 덮개까지 확인하며 "꽉 차있네"라며 "엔진 덮개는 소음 방지와 열과 관련이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벤츠 차체는 알아주지"라고 말했다.

제네바(스위스)=박상준기자 buttonpr@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