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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직장에서 리더십에 성공하려면

입력
2012.03.08 1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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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에서 리더십에 성공 하고 싶은가? 조직 구성원들을 신뢰하라. 자기 조직 구성원들을 믿고 맡기는 일을 지속해야 리더로서 성공을 이뤄 내는 법이다. 이런 입장은 리더십에서 성공 하려면 자기 조직의 인적자원 한분 한분들에게 신뢰를 지속적으로 보이라는 말이다. 스포츠의 경우를 보자. 일례로 말이다.

참으로 신비하다. 스포츠에서의 감독과 선수는 한배를 탔다. 둘의 연관성은 뗄래야 떼기 힘든 상황인 것이다. 선수를 믿어서 신뢰를 하면 반드시 보답하는 것이 감독과 선수의 관계라는 생각이 든다. 믿어준 선수가 최선의 기량을 보이게 하는 감독이 바로 알렉슨 퍼거슨이다. 그는 박지성을 믿어 주고, 라이언 긱스, 웨인 루니를 선수로서 믿어주니 그들이 그라운드에서 골, 어시스턴트를 적기에 선 보이는 것이다. 감독과 선수는 그야말로 신뢰의 낚시에 메인 존재들이다.

최강희와 이동국이 그렇다. 이동국은 월드컵 예선과 본선에서 골을 넣을 수 있는 기회를 만나는데 그렇게 넉넉하지 않았다. 라이언킹 답게 K 리그에서는 최고의 득점을 올린 적이 많았지만 그는 그렇게 골을 넣는데 재미를 못 본다. 물론 당시의 감독과 이동국은 그렇게 신뢰만이 넘치는 관계는 아니었던 것이다. 이런 상황에서 선수가 경기에서 제 기량을 보인다는 것은 애초부터 기대하지 않아야 했는지도 모른다.

직장에서 성과를 얻고자 하는 상사는 서로를 믿어줘야 한다. 부하직원을 신뢰하고 기다려 줘야 한다. 기다림의 숙성된 시간을 할애하지 않고는 아무리 우수한 직원도 성과를 낼 수는 없다. 이동국이 슬럼프에서 고생하는 시간에 최강희 감독은 기다리는 리더십을 발휘한 것이다. 고난의 시간을 기다리는 리더십으로 버팀목이 되어 주는 것이 리더가 할 일이다.

그렇다. 선수를 지극히 신뢰하지 않으면 경기 상황에서 선수가 경기장에서 두각을 선보이는 것은 산에서 생선을 구하는 연목구어를 갈구하는 꼴이다. 산에서 생선을 구한다는 것이 불가능하듯이 선수를 깊이 사랑하고 신뢰하지 않는 감독이 존재하는 한 그 경기에서 스스로의 힘으로 골을 넣는 스포츠 스타는 존재하기 어렵다. 축구 선수와 감독만의 문제는 아니다. 모든 스포츠 스타가 기록을 내는데는 그만큼 그를 인간적으로 믿고 지원해주는 감독이 존재하는 탓이다.

감독 최강희의 애제자인 이동국은 독일 월드컵에선 경기 출전전에 부상을, 남아공에서의 경기에서는 골을 만들어 내지 못했다. 그는 월드컵과는 인연이 닿지 않는 듯이 보였다. 그러나 그는 드디어 해낸다. 우리는 이지점에서 무엇인가를 배워야 한다. 자기가 커리어 코칭을 하는 상대를 믿어야 한다. 자기가 격려하는 대상을 신뢰하는 것이 중요하다. 경기중에 마음에 들지 않는 패스를 하는 경우에도 그 선수에 대한 신뢰를 버리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그러고 보면 경기는 결국 선수를 얼마나 신뢰 하는가의 투쟁이다. 그 경기가 농구든, 아이스하키든, 피겨 스케이트건간에 선수는 감독의 신뢰를 먹고 자란다. 모든 직업에서도 마찬가지다. 리더가 신뢰하고 지원해 주면 직무에서의 효용성은 높게 드러나는 상황이 오는 법이다. 그렇다. 직장에서의 리더는 신뢰를 주는 기술과 마음을 체득하고 행하는 일에서부터 모든 것들을 시작해야 한다. 직장 상사의 리더십은 어느 유형의 직장에서든 신뢰를 먹고 자라는 것이다. 지속적으로 신뢰를 보여야 한다. 한 순간의 신뢰로는 부족하다.

2012년 2월 29일 월드컵 예선 쿠웨이트전에서 이동국은 첫 골을 넣는데 성공했다. 그는 2대 0으로 이기는데 기여했다. 그 당시의 감독은 최강희다. 이동국, 그는 자신을 믿어 주는 감독의 신뢰앞에서 골로 말해 준 것이다. 그의 골은 참으로 값진 한국 축구를 살린 골이 었다. 그는 최강희 감독이 사령탑을 하는한 골을 넣은 기술을 고 난이도의 상황에서도 선보일 것이다.

직업에서 리더십을 제대로 발휘 하고 싶으면 아무리 작게 보이는 신입 직원에게도 신뢰를 보이는 그런 태도의 견지가 필요한 법이다.

김준성 직업노동 연구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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