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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정보 없는 무늬만 IC카드인지 살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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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정보 없는 무늬만 IC카드인지 살펴보세요

입력
2012.03.07 1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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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의 신용카드 중간에 집적회로(IC)칩이 박혀있다고 안심하다간 6월에 낭패를 당할 수 있다. 2010년 전에 발급된 카드 중 일부는 금융정보를 IC칩에 담지 않고 마그네틱에 우선 저장한 탓이다.

7일 금융감독원과 카드업계에 따르면 마그네틱카드의 사용을 일부 제한했던 지난 2일 IC칩이 내장된 카드 중에도 현금인출이 되지 않은 카드가 많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카드 불법복제를 차단하기 위해 IC카드가 2004년부터 보급됐지만, 당시엔 마그네틱카드가 대세라 은행들이 입출금정보 등을 관행적으로 마그네틱에 집어넣고 IC칩엔 관련 정보를 담지 않았다.

금융당국도 마그네틱카드를 IC카드로 전환하면서 이 부분을 놓쳤던 것으로 밝혀졌다. 마그네틱카드 사용자들의 불만에 밀려 3개월 가량 관련 조치의 시행을 늦췄지만 '겉만 IC카드'에 대한 대책은 따로 없었다. 금감원이 6일부터 현장점검에 착수한 후에야 "교체 대상인 900만장 중 10% 정도"라고 추산을 내놓았을 뿐이다.

현재로선 카드 소지자가 직접 은행과 카드사 등에서 확인해 IC칩 정보를 다시 기록하는 수밖에 없다. 카드사 관계자는 "IC카드 도입 초기부터 IC칩과 마그네틱 양쪽에 금융정보를 담은 전업카드사의 카드보다는 2010년 이전에 은행에서 만들어진 IC칩 카드가 문제의 대상일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고찬유기자 jutda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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