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이스트는 생명화학공학과 이상엽 특훈교수가 아시아인으로는 처음으로 미국화학회가 주는 마빈존슨상 수상자로 선정됐다고 7일 밝혔다. 1978년 제정된 이 상은 매년 생명화학공학 분야에서 탁월한 업적을 이룬 과학자 1명을 선정해 수여한다.
이 교수는 시스템대사공학이란 새로운 연구 분야를 개척한 점을 높이 평가 받았다. 시스템대사공학은 세포 안에 있는 유전자, 단백질 등 다양한 정보로 가상세포를 만든 다음 컴퓨터 시뮬레이션을 돌려 세포의 대사 작용을 밝히는 학문이다. 이 교수는 나일론 원료, 바이오 연료 등을 효율적으로 생산하는 미생물을 개발한 공로도 인정받았다.
시상식은 27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에서 열리는 미국화학회 연례학술총회에서 열린다. 이 교수는 '미생물 시스템대사공학'을 주제로 수상기념 강연을 할 예정이다.
변태섭기자 libertas@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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