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상청은 올해 벚꽃이 24일 제주에서 꽃망울을 터뜨리는 것을 시작으로 남부 지역은 30일~4월 7일, 중부는 4월 4~13일, 경기 북부와 강원 북부ㆍ산간은 4월 14일 이후 개화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7일 밝혔다.
지역별로 지난해보다는 평균 나흘 정도 이르지만, 예년에 비하면 하루쯤 더딘 셈이다. 기상청 관계자는 “올해는 2월 기온이 평년보다 1.9도나 낮았던데다 3월 역시 평년보다 높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며 “2, 3월 기온이 낮으면 통상 벚꽃이 늦게 핀다”고 말했다.
주요 도시에서 벚꽃이 피기 시작하는 때는 서귀포 24일, 부산 30일, 대구 31일, 광주 4월 3일, 대전 4월 4일, 청주 4월 7일, 강릉 4월 8일, 서울 4월 10일, 춘천 4월 11일 등이다.
벚꽃의 만개 시기는 이보다 일주일가량 늦다. 제주는 31일, 남부는 4월 6~14일, 중부는 4월 11~20일로 예상된다. 서울의 대표적 벚꽃길인 여의도 윤중로에서는 4월 9일쯤 피기 시작한 벚꽃이 16일쯤 절정을 이룰 전망이다.
권경성기자 ficciones@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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