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중구가 4ㆍ11 총선의 관심 지역으로 떠오르고 있다. 유명 여배우인 심은하씨와 최명길씨의 남편이 맞대결할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기 때문이다.
7일 정치권에 따르면 새누리당과 민주통합당 모두 서울 중구를 전략공천 지역으로 선정할 가능성이 높다. 새누리당은 심은하씨의 남편인 지상욱 전 자유선진당 대변인을 중구에 공천하는 방안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새누리당은 중구에 공천을 신청한 나경원 전 의원과 신은경 전 KBS 아나운서 외에 제3의 인물을 찾고 있다. 새누리당 지도부는 종로에 공천을 신청했던 조윤선 의원을 대타로 내세우는 방안도 한때 검토했지만 최근 조 의원을 다른 지역에 투입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은 것으로 전해졌다.
민주당은 서울 중구에 내세울 카드로 유선호 의원과 함께 최명길씨의 남편인 김한길 전 의원 등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민주당은 서울 중구와 서대문을, 동대문갑 등 전략지역 후보지에 김 전 의원과 천정배 의원, 유종일 KDI 교수 등을 후보로 올려놓고 경쟁력을 검증하고 있다.
만약 지 전 대변인과 김 전 의원이 나란히 공천을 받으면 심씨와 최씨의 내조 대결에 이목이 집중될 것으로 보인다.
양정대기자 torch@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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