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외국인 최고경영자(CEO) 가운데 친한파로 잘 알려진 아흐메드 에이 수베이 에쓰오일 대표가 물러난다.
에쓰오일은 4년 임기가 만료되는 수베이 대표가 이달 말 정기 이사회에서 물러나고 새 대표가 선임될 예정이라고 6일 밝혔다.
평소 '이수배(李秀培)'라는 자신의 한국이름을 쓴 명함을 사용하며 한국 애찬론을 펼쳐온 수베이 대표는 지난 4년간 에쓰오일을 비약적으로 성장시켰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실제로 에쓰오일은 지난해 매출 31조9,140억원, 영업이익 1조6,698억원으로 사상 최대의 매출과 이익을 올렸다.
에쓰오일 관계자는 "수베이 대표가 높은 성과를 올린 만큼 본사에서 중요한 역할을 맡을 것으로 알고 있다"며"대주주인 아람코에서 그동안의 관례대로 이달 말 이사회에서 수베이 대표를 뒤이을 새 대표를 선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유인호기자 yih@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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