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세대 한국어학당 200회 졸업생 배출

국내 첫 외국인 대상 한국어교육기관인 연세대 언어연구교육원 한국어학당이 200회 졸업생을 배출한다.

연세대 한국어학당은 “21일 교내 백주념기관에서 열리는 졸업식에서 90여명에게 졸업장을 수여한다”고 6일 밝혔다. 졸업장은 2학기(한 학기 3개월) 이상 재학하면서 가장 기초인 1급부터 최고급 6급 중 최소 5, 6급을 이수하면 받는다.

이번 졸업식은 200회를 기념해 어학당 재학생 전원과 졸업생, 외빈 등 1,000여명을 초대해 대규모로 열릴 예정이다. 또 졸업식 당일부터 2주간 연세대 학술정보관 전시실에서 한국어학당 50여 년의 역사를 사진과 각종 자료 등으로 꾸며 보여주는 특별 전시회도 열린다.

1959년 4월 문을 연 연세대 한국어학당은 그 해 선교사와 외교관 등 외국인 56명에게 한국어와 한국 문화를 처음 가르쳤으며, 이후 53년간 9만3,329명이 공부했다. 5,543명이 졸업장을 받았다.

미국 아이비리그의 아시아계 첫 총장인 김용 다트머스대 총장, 연세대 설립자 언더우드의 4대 손인 원한광 전 연세대 교수, 오스트리아 출신인 로이어 라이문트 자생한방병원 한의사, 일본인 구로다 가쓰히로 산케이신문 서울지국장 등 각계의 내로라하는 인물도 한국어학당 동문이다.

박민식기자 bemyself@h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