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통합당 광주 동구 선거인단 불법모집과 관련한 관권선거 의혹을 수사 중인 광주 동부경찰서는 광주동구선거관리위원회로부터 고발 당한 예비후보 박주선 의원을 지난 3일 소환 조사했다고 5일 밝혔다.
경찰은 박 의원이 지난달 19일 저녁 전남 화순의 한 식당에서 유태명 광주 동구청장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동장단 모임에서 지지를 부탁하는 발언을 했는지 조사했다. 박 의원은 "우연히 다른 모임에 갔다가 이들을 만났을 뿐 선거와 관련된 발언을 한 적도 지지 발언을 한 기억도 없다"며 혐의를 부인했다.
그러나 경찰은 당시 모임에 참석한 일부 동장들로부터 "(박 의원의) 지지 발언이 있었다"는 진술을 확보, 이들과 박 의원의 대질심문을 검토하고 있다.
광주지검 공안부(부장 송규종)는 선거인단을 불법모집한 사조직인 계림1동 비상대책추진위원회 결성 과정에 박 의원 측이 개입했는지 여부를 조사하는 등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다.
광주=안경호기자 kha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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