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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전면허 도로주행시험 어려워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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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전면허 도로주행시험 어려워진다

입력
2012.03.04 1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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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전면허 도로주행시험에 전자채점 제도가 도입되고 시험 코스도 10개 이상으로 늘어난다. 경찰청은 4일 "시험의 객관성과 난이도를 높여 운전자의 실제 운전능력을 꼼꼼히 평가하기 위해 태블릿 PC를 이용한 전자채점 제도를 11월부터 도입한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전자채점제는 채점관이 태블릿 PC의 버튼을 눌러 실시간으로 응시자의 점수를 입력하고 그 내용이 시험장 전산망에 자동 송출되는 방식이다. 시험 후 채점 기록을 수정할 수 있는 가능성을 원천적으로 막기 위해서다. 채점관이 구두로 지시하던 주행 방향도 내비게이션으로 안내하도록 했다. 또 응시자가 원하면 시험 중 어느 부분에서 감점됐는지 확인할 수 있도록 해 채점과 관련된 논란의 소지를 없애기로 했다.

경찰청 관계자는 "그간 채점관에 따라 합격률 차이가 나타나 형평성 논란이 있었다"며 "전자채점제가 도입되면 이 같은 편차를 줄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경찰은 도로주행시험 노선도 10여 개로 늘릴 계획이다. 현재는 시험장 별로 2~4개 정도의 노선만 반복 사용, 응시자들이 해당 노선에서 연습해올 경우 실제 운전능력에 관계없이 합격할 수 있다는 단점이 지적돼 왔다.

경찰은 또 현재 전국 26개 면허시험장에서만 발급하는 국제운전면허증을 6월부터는 전국 250여개 경찰서에서도 발급해 민원인의 불편을 해소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동현기자 nani@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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