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1월 웹사이트 뷰티풀피플닷컴이 12만7,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세계 왕족외모 순위 투표가 2일 온라인 상에서 다시 화제가 됐다. 트위터를 통해 투표결과가 새삼 알려지면서 이목을 집중시킨 것이다.
사이트에 따르면, 영화배우 출신 모로코 왕비 그레이스 켈리가 전체 투표 참가자의 91% 지지를 얻어 1 위에 꼽혔다. 품위있고 우아한 미모로 대중의 사랑을 받았던 켈리는 1954년 아카데미 여우주연상을 받았다. 이후 56년 모나코 왕 레니에 3세와 결혼했으나 82년 교통사고로 사망했다.
켈리의 뒤를 이어 요르단의 라니아 왕비가 90%로 2위에 올랐다. 70년 쿠웨이트에서 출생한 라니아는 씨티은행, 애플사 등에서 일했다. 93년 1월에 열린 만찬회에서 배우자인 압둘라 빈 알 후세인을 만나 결혼했다.
3위는 84%의 지지를 받은 영국의 왕세자비 케이트 미들턴이 선정돼 시어머니 고 다이애나비(82%)보다 한 단계 순위가 높았다. 지난해 윌리엄 왕자와 결혼한 미들턴은 미모 뿐 아니라 베스트 드레서로 선정될 만큼 뛰어난 패션 감각과 꾸밈 없는 성격 등으로 영국민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4위 다이애나 왕세자비는 81년 찰스 왕세자와 결혼 했지만 순탄치 않은 결혼 생활 끝에 96년 결국 이혼했으며, 1년 뒤 파리에서 교통사고로 숨졌다.
손효숙기자 shs@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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