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총선 D-40… 14~18대 정당별 의석 점유율 분석/ 영·호남 '쏠림 투표' 줄었다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총선 D-40… 14~18대 정당별 의석 점유율 분석/ 영·호남 '쏠림 투표' 줄었다

입력
2012.03.01 17:38
0 0

한국일보가 1일 14~18대 총선과 2010년 지방선거의 정당별 의석 점유율과 득표율등을 분석한 결과 영ㆍ호남에서 '텃밭 정당' 쏠림 투표 현상이 점차 완화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세대∙이념∙계층별 투표 성향이 상대적으로 중요해지면서 2004년 18대 총선과 2010년 지방선거에서 지역주의가 더 약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40일 앞으로 다가온 4∙11 총선에서 지역주의 변수가 어떻게 될지 주목된다. 이번 총선에서는 텃밭 정당에 소속되지 않은 상당수의 유력 후보들이 지역주의 타파를 명분으로 내걸어 영ㆍ호남 지역구 출마를 선언했다.

영남권의 경우 지역 기반 정당 몰표 현상이 김대중정부에서 치러진 16대 총선에서 정점에 달하고 그 뒤에 치러진 총선에서는 약간씩 완화되는 추세로 돌아섰다. 새누리당(14대 민주자유당, 15대 신한국당, 16대 이후 한나라당)의 영남 의석 점유율은 75%(1992년 14대 총선)→67.1%(1996년 15대 총선)→ 98.5%(2000년 16대 총선)→ 88.2%(2004년 17대 총선)→ 67.6%(2008년 18대 총선)였다. 2010년 지방선거 때 경남에서는 18명의 기초단체장 당선자 중 7명이 무소속 또는 민주당 소속이었다.

민주통합당(14ㆍ16대 민주당, 15대 국민회의, 17대 열린우리당)의 호남 영향력도 '호남 출신 대통령'을 배출하기 직전인 15대 총선에서 최고조에 달한 이후 다소 완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호남 기반 정당의 의석 점유율은 15대에서 97.3%를 기록한 이후 16대(86.2%) 17ㆍ18대(각 80.6%)에서 약간 감소했다. 2010년 지방선거에서는 민주당이 호남권 기초단체장 41명 중 78%인 32명을 차지하는 등 텃밭 정당 점유율이 이전 총선 때보다 더 떨어졌다.

정당별 총득표율에서도 지역주의 퇴색 조짐이 엿보였다. 가령 부산에서 한나라당 지지율은 16대에서 60.3%에 달했으나 그 뒤 17대(52.5%) 18대(43.5%)에서는 점차 줄었다. 이내영 고려대 교수는 "아직도 지역주의가 여전히 존재하지만 이를 대체하는 세대 및 계층 균열 변수가 커지면서 지역주의 투표 성향이 다소 약화되고 있는 것은 사실"이라며 "19대 총선에선 젊은층의 투표가 늘어나면서 지역주의 영향력이 더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장재용기자 jyjang@hk.co.kr

김성환기자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