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역대 총선 지역주의 분석/ 새누리 이정현·정운천… 민주 문재인·김부겸… "적지서 살아남겠다"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역대 총선 지역주의 분석/ 새누리 이정현·정운천… 민주 문재인·김부겸… "적지서 살아남겠다"

입력
2012.03.01 17:40
0 0

다가오는 4ㆍ11 총선에서도 여야에서 지역주의에 도전하는 후보들이 적지 않다. 먼저 새누리당에서는 비례대표인 친박계 이정현 의원이 고향인 광주 서구을에 출마를 선언하고 선거운동에 돌입했다. 이 의원은 17대 총선에서 한나라당 후보로 광주 서구을에 출마해 1%의 득표율로 낙선한 적이 있지만 다시 한번 지역주의를 허물어 보겠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다.

이 의원은 이날 기자와의 통화에서 "당보다는 지역 발전을 실현시킬 수 있는 인물을 찾겠다는 주민들이 많아져 호남도 많이 변하고 있다는 사실을 실감하고 있다"면서도 "다만 아직도 2번에 투표하는 성향이 일부 남아 있는 것이 변수로 작용할 것 같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새누리당에서는 정운천 전 농림수산식품부 장관이 전북 전주 완산을에 도전장을 냈다. 정 전 장관 역시 2010년 지방선거에서 한나라당 전북지사 후보로 낙선했지만 풍부한 행정 경험을 살려 이번 총선에서 승리하겠다는 각오를 다지고 있다.

민주통합당의 영남권 공략은 더욱 거세다. 먼저 문재인 상임고문이 새누리당의 텃밭인 부산 사상구 출마를 선언하면서 야권 돌풍의 중심에 서려 하고 있다. 특히 문 고문은 부산 북ㆍ강서을에 나선 문성근 최고위원과 부산 진을에 나선 김정길 전 행정자치부 장관 등과 함께 최근 반(反) 새누리당 정서가 확산된 부산 민심을 확실하게 돌려세우겠다는 전략을 갖고 있다. 민주통합당 김영춘 전 의원도 부산 진갑 출마를 선언했다.

경기 군포에서 내리 3선을 한 민주통합당 김부겸 의원도 지역주의 타파 깃발을 내걸고 대구 수성갑 출마를 선언했다. 김 의원은 "막상 부딪쳐 보니까 대구 시민들도 새누리당이 독점해 온 지역 구도에 문제가 있다고 생각하는 것 같다"며 "일부 냉랭한 반응도 있지만 변화와 열망을 바라는 경쟁력 있는 야당 후보에 공감하는 지역 주민들을 상대로 열심히 선거운동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적지에 뛰어든 후보들이 도전 의지를 불태우면서 지역을 누비고 있지만 그들이 금배지를 달 수 있을지는 불투명하다. 초반 판세를 보면 문 고문 등 우세한 일부 후보를 제외하고는 상당수 후보들이 고전하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 21~23일 문화일보와 리서치앤리서치가 지역구 유권자 500명씩을 상대로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광주 서구을에서는 이정현 의원(27.2%)이 민주통합당 김영진 의원(40.9%)에게 밀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구 수성갑에서도 김부겸 의원(25.2%)이 새누리당 이한구 의원(47.6%)에게 뒤지는 것으로 조사됐다. 다만 문 고문은 새누리당 후보로 거론되는 권철현 전 의원과의 대결에서 46.3%대 29.8%로, 손수조씨와의 대결에서 53.8%대 21.7%로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김성환기자 bluebird@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