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새누리, 대구·부산 절반 물갈이 임박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새누리, 대구·부산 절반 물갈이 임박

입력
2012.03.01 17:40
0 0

새누리당의 2차 공천자 명단 발표가 초읽기에 들어간 가운데 대구ㆍ부산 등 영남권에서 친박계 인사를 포함한 현역 의원 상당수가 공천에서 배제될 것으로 1일 전해졌다.

공천위원회의 한 관계자는 이날 "대구의 경우 새누리당 간판에 대한 지지가 높은 만큼 다른 지역보다 물갈이 폭이 커질 수 있다"고 말했다. 당의 대표적 텃밭인 대구ㆍ경북(TK)지역이 인적 쇄신의 진앙지가 될 가능성이 크다는 얘기다.

대구의 경우 현역의원 12명 가운데 박근혜 비상대책위원장을 비롯해 이해봉 주성영 의원 등 3명이 불출마를 선언했고, 홍사덕 의원은 공천 신청을 하지 않고 당에 거취를 일임한 상태다. 공천을 신청한 8명 중 '여론조사 하위 25% 배제' 원칙을 적용할 경우 2명이 추가로 탈락하게 돼 현역 물갈이 비율은 50%에 이른다. 그러나 이 지역 현역 의원 교체 여론이 높다는 점을 감안하면 1~2명이 추가로 더 탈락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공천 물갈이를 걱정하는 친박계 의원들이 고민하는 대목이다. 추가 탈락자가 나올 경우 현역 의원 12명 중 7, 8명이 교체되는 셈이다.

당 안팎에선 이 지역 물갈이와 관련해 친박계로 고령ㆍ다선인 박종근(4선ㆍ달서갑) 의원을 비롯해 여론조사 결과 상대 후보에게 뒤지는 것으로 나타난 일부 초선 의원의 공천 탈락 가능성이 점쳐진다. 박 위원장 지역구인 달성군 후보는 경선을 통해 선출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해졌다.

경북 지역에서도 친박계 중진을 비롯한 고령ㆍ다선 의원 또는 선거법 위반 혐의를 받고 있는 L, L, K 의원 등 3명 이상의 의원이 교체될 것으로 알려졌다.

부산도 대구 못지않은 대대적 물갈이가 예상된다. 친노 세력의 득세 등 반여(反與) 정서가 거세지면서 야당 후보를 겨냥한 신인 후보들을 많이 내세워야 한다는 논리가 힘을 얻고 있기 때문이다. 부산의 경우 17명의 현역 의원 중 3명(김형오 현기환 장제원 의원)이 불출마 선언을 한 가운데 2명(서병수 김세연 의원)은 이미 공천이 확정됐다. 하위 25% 배제에 따라 4명을 추가 탈락시키면 40%가 넘는 현역 물갈이가 이뤄지게 된다. 그러나 여야 접전 양상을 감안해 1, 2명을 더 교체하면 최종 물갈이 폭이 50%를 넘을 것이란 관측도 있다.

부산에선 전략공천지로 분류된 허태열 의원의 지역구인 북ㆍ강서을을 포함해 일부 다선 의원들의 지역구가 물갈이 대상에 포함될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경남에서도 L의원 등 2명가량의 현역 의원 교체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다.

신정훈기자 hoon@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