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부천시가 '먼지없는 도시'로 거듭 난다.
시는 2030년까지 공기중 미세먼지 농도를 대폭 줄이기로 하는 등 먼지없는 도시 만들기 추진에 관한 조례를 제정한다고 1일 밝혔다.
시는 3월 중 조례안 입법 예고와 조례규칙심의회의 심의 등을 거쳐 4월 말 열리는 시의회에서 의결되는 대로 공포, 시행할 방침이다.
조례안에 따르면 비산먼지 사업장, 도로, 공사장에 대한 중점 관리, 빈 땅에 나무심기, 대기배출업소 친환경 연료 사용과 방진시설 설치 권장 등 각종 미세농도 저감 방안이 구체적으로 명시된다.
연도별 미세먼지 저감 목표 설정, 시행 대책 추진, 자동차 배출가스 등 7개 오염원 관리 방안도 담긴다. 시의 연도별 먼지농도 저감 목표는 올해 59㎍/㎥, 2013년 57㎍/㎥, 2015년 55㎍/㎥, 2020년 50㎍/㎥다.
시가 조례를 제정하면서까지 미세먼지를 줄이려는 것은 미세먼지 농도가 인접한 서울(47㎍/㎥)과 인천(55㎍/㎥)에 비해 너무 높기 때문이다. 시의 최근 수년간 미세먼지 농도는 60㎍/㎥∼69㎍/㎥다. 환경기준치(50㎍/㎥)보다 훨씬 높은 수치다.
부천의 먼지 농도가 높은 것은 인구 밀도 전국 2위인 데다 서울, 인천으로 오가는 차량에서 배출되는 배기가스량이 많기 때문으로 시는 분석했다.
송원영기자 wyson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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