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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온 빙판의 에이스, 한라 V3 이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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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온 빙판의 에이스, 한라 V3 이끈다

입력
2012.03.01 1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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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양 한라가 전인미답의 아시아리그 아이스하키 3연속 우승에 도전한다.

2011~12 아시아리그 아이스하키 정규리그를 2위(승점 72)로 마친 한라는 닛코 아이스벅스(일본)를 상대로 플레이오프 4강전(5전 3선승제)을 치른다. 단기전의 특성상 3일 오후 5시 안양실내아이스링크에서 열리는 첫 판의 승부수가 절대적이다.

창과 창의 맞대결

정규리그 3위(승점 63)를 차지한 아이스벅스는 올 시즌 정규리그에서 7개 팀 가운데 가장 많은 158골을 터트렸다. 한라(154골)보다 많은 득점을 기록한 유일한 팀이다. 올 시즌 정규리그 맞대결에서는 3승 3패로 우열을 가리지 못했다.

한라는 손목 부상에서 돌아온 에이스 조민호의 활약과 올 시즌 '파워 포워드'의 진면모를 보인 신상우의 콤비 플레이에 기대를 걸고 있다. 센터 조민호는 '아이스하키의 나라'인 캐나다 출신 용병들도 깜짝 놀랄 정도로 수준 높은 테크닉을 자랑한다. 넓은 시야와 퍽을 자유자재로 다루는 스틱워크가 일품이다. 지난 시즌을 끝으로 박우상과 김기성이 해외로 떠나며 명실상부한 팀의 에이스역할을 해줄 것으로 기대를 모았다. 조민호는 그러나 정규리그 순위 다툼이 한창이던 1월 손목 부상으로 1개월 넘게 전력에서 이탈했다. 결국 한라는 오지 이글스(일본ㆍ승점 75)에 밀려 두 번째 정규리그 우승 페넌트를 놓쳤다. 조민호는 지난 26일 열린 차이나 드래곤(중국)과의 정규리그 최종전에서 빙판에 복귀, 1골을 터트리며 경기 감각 조율을 마쳤다.

조민호와 호흡을 맞출 신상우는 '빙판위의 박지성'으로 통한다. 한라 관계자들이 꼽는 정규리그 MVP다. 몸 사리는 법 없이 팀을 위해 혼신을 다했다. 15골 17어시스트를 올리며 공격에서 제 몫을 다했고 강력한 보디 체킹으로 상대 공격의 기를 꺾었다. 한라는 조민호의 테크닉, 신상우의 파워에 정병천의 스피드를 결합시켜 승부를 건다. 정병천은 2009년 입단 후 크게 주목 받지 못했지만 폭발적인 스피드로 팀 공격의 활력소 노릇을 해왔다.

단기전의 키워드는 골리다

한라 수문장 엄현승은 마지막 무대가 될지 모를 플레이오프를 앞두고 필승의 각오를 다지고 있다. 엄현승은 올 시즌을 끝으로 군에 입대할 예정이다. 예비역이 된 후에도 현역 생활을 이어간다는 보장은 없다. 엄현승과 아이스벅스 수문장 후쿠후지 유타카와 자존심 대결도 주목된다. 후쿠후지는 아시아에서 유일하게 북미아이스하키리그(NHL)를 경험한 베테랑이다.

김정민기자 goavs@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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