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의 여인’으로 올해 생애 두 번째 오스카 여우주연상을 거머쥔 메릴 스트립(62)이 오랜 친구이자 오스카상 경쟁자였던 비올라 데이비스(46)의 고향 학교에 1만 달러를 기부했다.
미국 북동부 로드아일랜드주 센트럴 폴스에 있는 차터 스쿨(자율형 공립학교)의 설립자 안젤로 가르시아는 28일(현지시간) “스트립이 자신이 설립한 기부 재단 ‘실버 마운틴 파운데이션 포 더 아츠’를 통해 현금 1만 달러를 전해 왔다”고 밝혔다. 데이비스는 자신의 고향인 이 곳에 꾸준히 기부해 지역 도서관 유지 등 지역 발전에 많은 기여를 해 왔다. 스트립의 기부 역시 데이비스의 소개로 이뤄졌다.
이 학교가 입주해 있는 건물은 곧 매각될 예정이어서 이르면 3개월 내 이사 하거나 건물을 매입해야 하는 처지다. 학생도 200명에서 내년 240명으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돼 학교 측은 건물 매입 등을 위해 120만 달러를 목표로 모금 활동을 하고 있다. 데이비스의 유년시절 친구이기도 한 가르시아는 “아직 갈 길이 멀지만 스트립의 기부가 학교의 모금 활동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성기기자 hangil@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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