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에 일어나 손가락 하나 움직이기 싫어하는 '귀차니즘족'을 위한 황당한 발명품을 소개한 동영상이 유튜브에 올라와 인기를 끌고 있다.
동영상은 한 남성이 부스스한 머리를 한 채 식탁에 앉아 신문 첫 장을 읽는 것으로 시작한다. 그가 신문을 읽으며 컵을 들어 모닝 커피 한 모금을 넘긴다. 그가 커피잔을 들어올리는 순간 잔에 연결되어 있던 선이 끊기고, 이로 인해 벽에 걸린 액자가 기울어지면서 액자 위에 놓여있던 공이 또르르 굴러 내려간다. 떨어진 공은 다시 옆에 있는 선반의 물건을 건드린다. 마치 도미노 현상처럼 다음 단계로 움직임들이 일어나고 이 도미노의 끝이 어디일까라는 궁금증을 자아낸다. 결국 책상 위 노트북까지 바닥에 떨어뜨리고, 살아있는 햄스터까지 동원한 이 긴 도미노는 신문지를 다음 장으로 넘기는 과정이었다.
누리꾼들은 "아무리 귀찮기로서니 차라리 손으로 넘기는 게 더 쉽겠다" "이제 다음 장은 어떻게 넘길 것이냐"라는 의문을 가장 많이 제기했다. 또 투자한 아이디어와 시간에 비해 일회용으로 쓰일 수밖에 없는 이 기술에 대한 안타까움을 드러낸 의견도 있었다.
고은경기자 scoopkoh@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