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력이 27일(현지시간) 최초의 중동 프로젝트인 요르단 알 카트라나 가스복합 화력발전소 준공식을 가졌다.
373MW급 알 카트라나 가스복합화력 발전설비는 요르단 정부에서 두 번째로 발주한 민자발전사업. 80% 지분을 가진 한전은 앞으로 25년간 발전소 운영으로 투자수익을 회수하게 된다. 한전은 지난 2008년 미국 AES, 영국 International Power, 일본의 미츠비시 상사 등 세계유수의 발전사업자들을 제치고 수주에 성공했다.
한전은 요르단 알 카트라나 발전소 수주 이후 ▦사우디 라빅(2008년 12월) ▦멕시코 노르테2(2010년 8월) ▦아랍에미리트(UAE) 슈웨이핫 S3(2010년 10월) ▦요르단 민자발전3(2012년 1월) 등을 잇따라 수주했다.
한전 관계자는 "이번 사업은 요르단 정부가 발전전력 구입을 100% 보장하고 전력요금 지급을 보증한다"면서 "때문에 한전은 투자지분 80% 기준으로 25년간 매출액 12억 달러, 순이익 2억2,000만 달러를 벌어들일 수 있는 안정적인 수익창출의 기반을 마련했다"고 말했다.
한전은 향후 해외에서 돈 버는 사업에 더욱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한전은 김중겸 사장 취임 이후 창사 이래 최대규모의 조직개편을 통해 해외사업전략실을 신설하는 등 해외 수익원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어차피 국내에서 전기료를 인상하는 데는 한계가 있는 만큼, 해외에서 발전소 건설 등을 통해 최대한 돈을 벌어 전기료 의존도를 줄이고 재무구조를 건실화하겠다는 구상이다.
이에 따라 현재 3% 수준인 해외사업 비중을 중장기적으로 50% 이상 끌어 올릴 계획이다. 김 사장은 "해외사업 수익 극대화로 국내 전력요금의 손실분을 보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종한기자 tellm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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