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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홈피 해킹… 도박성 스팸글로 도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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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홈피 해킹… 도박성 스팸글로 도배

입력
2012.02.27 1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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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새누리당 비상대책위원장의 인터넷 홈페이지(www.parkgeunhye.or.kr)가 일부 해킹을 당한 것으로 27일 알려졌다. 인터넷 홈페이지의 다른 코너는 별다른 이상이 없으나 참여게시판(자유게시판)에는 26일 오전부터 인터넷 도박사이트를 홍보하는 스팸글이 끊이지 않고 올라오기 시작했다.

박 위원장 측은 이날 해당 게시 글 삭제를 시도했으나, 해킹 프로그램에 의해 스팸글이 계속 띄워지는 바람에 현재 홈페이지 참여게시판에는 같은 내용의 도박사이트 홍보 글이 수만건이 게시돼 있다.

박 위원장 측은 "처음엔 단순 스팸글인줄 알고 자체 삭제에 나섰으나 해당 게시 글이 아이디를 바꿔가며 시간당 수천 건씩 올라오는 것을 보고 심각한 해킹을 당한 것으로 판단했다"면서 "다른 정치적 의도가 있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어 이날 경찰 사이버수사대와 인터넷진흥원에 수사를 의뢰했다"고 말했다.

한편 새누리당 정두언 의원과 자유선진당 이진삼 의원의 인터넷 홈페이지도 최근 모든 데이터가 삭제되거나 한동안 접속이 안 되는 해킹을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4ㆍ11 총선을 앞두고 정치인들에 대한 인터넷 홈페이지 해킹이 늘고 있는 점을 감안해 관련 수사를 확대키로 했다.

조원일기자 callme11@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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