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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예멘 알카에다' 소탕작전 돌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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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예멘 알카에다' 소탕작전 돌입

입력
2012.02.27 1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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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이 예멘의 국제테러조직 알카에다를 정조준하기 시작했다. 예멘 반정부 시위 사태를 틈타 세를 불린 알카에다의 위협을 더 이상 방치할 수 없다는 판단에서다.

뉴욕타임스(NYT)는 "미 행정부는 예멘이 평화적 정권교체에 성공한 만큼 지금이 알카에다 공세에 나서야 할 적기라고 판단했다"며 "테러 가능성이 높은 예멘 내 알카에다 조직원 20여명을 사살ㆍ생포 대상 명단에 올려놓고 예멘 신정부와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고 2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예멘은 명목상 알카에다의 지역 본부(아라비아반도지부ㆍAQAP)에 불과하지만 지난해 5월 오사마 빈 라덴 사후 알카에다의 테러가 가장 빈번하게 일어나는 곳이다. 압드라부 만수르 하디 신임 대통령의 의회 선서식이 열린 25일에도 알카에다의 자살폭탄 테러가 발생, 26명이 사망했다. 특히 정부군이 지난 1년 간 반정부 시위 진압에 주력하는 사이 아비얀주를 비롯한 남부 상당수 지역의 통제권이 알카에다 및 알카에다 연계 세력에게 넘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의 알카에다 소탕 작전은 크게 두 갈래로 진행될 전망이다. 먼저 알카에다 세력에 대한 직접 타격은 특수작전 부대나 중앙정보국(CIA) 산하 암살팀 등 소수정예로 편성해 기동성을 살릴 방침이다. 예멘 정규군 육성은 장기 과제로 제시됐다. 미국은 동맹인 사우디아라비아 및 걸프 국가들과 협력해 테러 진압 전문 인력을 훈련시키고 첨단 장비를 지원할 계획이다.

김이삭기자 hiro@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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