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TN 노동조합은 29일 총파업 찬반투표 실시결과 66%의 찬성으로 가결됐다고 밝혔다. YTN노조는 MBC, KBS 노조와 함께 공정방송 복원과 낙하산 사장 퇴출 등을 내걸고 공동투쟁위원회를 구성해 연대 중이다.
29일까지 진행된 YTN 파업 찬반투표에는 조합원 368명 가운데 317명(투표율 86.4%)이 참여, 이중 208명이 찬성(찬성률 65.6%)했다. 반대표는 106명(33.4%), 기권 1표, 무표 2표다. 이로써 양대 공영방송과 케이블 뉴스채널 YTN까지 방송 3사가 동시에 파업하는 초유의 사태가 벌어지게 됐다. YTN 노조의 총파업 돌입 시점과 방법 등은 향후 결정될 예정이다.
한편 이날 MBC는 인사위원회를 열고 1월 보도본부 기자들의 제작거부를 주도한 박성호 기자회장에게 해고, 양동암 영상기자회장에게 정직 3개월의 중징계를 내렸다. MBC는 기자회의 제작거부 투표가 파업의 도화선이 됐다며 취업규칙 위반을 징계 사유로 들었다.
MBC 노조는 성명을 내 "김재철 사장이 엄포 끝에 내놓은 첫 칼부림이 해고라는데 경악과 분노를 금치 못한다"며 "일터에서 떠나도록 부추긴 사람은 김 사장이며, MBC에서 가장 먼저 해고당해야 마땅한 사람 역시 김 사장이다"고 비판했다.
연합뉴스도 대주주인 뉴스통신진흥회가 이날 이사회를 열어 차기 사장에 노조의 반발을 사고 있는 박정찬 현 사장을 내정함에 따라 노조가 사장 반대 투쟁을 결의하는 등 파업 전운이 감돌고 있다.
채지은 기자 cj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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