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신학기부터 전면적으로 시행되는 주5일 수업을 앞두고 서울, 경기가 방과후 학교 프로그램을 대폭 확충한다.
서울시는 총 1,171개 초ㆍ중ㆍ고교에 142억원의 예산을 들여 방과후 학교 프로그램을 대폭 확대한다고 27일 밝혔다.
시는 '초등 돌봄교실'을 설치하지 않은 서울 시내 140개 초등학교 중 올해 29개, 내년 51개, 2014년에는 60개교에 차례로 돌봄 교실을 설치한다. 중학생을 대상으로 교과학습 위주로만 진행돼 왔던 '방과후 공부방' 프로그램도 봉사자 및 전문상담요원의 1대1 또는 그룹별 자기 주도학습과 상담, 인문학강좌, 문화체험 등으로 확대 개편한다.
또 토요 방과후 학교 활성화를 위해서 599개 학교에 60억 원을 지원해 지원 강좌 수도 늘릴 계획이다. 앞서 시는 지난해 시행한 학업능력 맞춤형 강좌에 대한 강사료 지원사업 결과 강좌수가 28.6%가 늘고, 학생수도 31.8%가 증가했다고 밝혔다.
초등학교 저학년에 스스로 하는 공부 습관을 길러주기 위한 '자기주도학습 역량강화' 프로그램의 초등학교 지원 비율도 기존 40%에서 60%로 늘려 150개 초등학교에서 운영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이번 정책이 지역간 교육 격차를 줄일 수 있도록 교육복지지표 등을 기준으로 재정 여건이 하위인 자치구에는 지원을 4,5배 늘려 편성했다"고 밝혔다.
경기도교육청도 초등 돌봄교실에 468억원, 각급 학교의 토요 교육프로그램 및 스포츠클럽 활동에 338억원을 지원해 방과후 프로그램을 크게 늘린다. 도교육청은 이에 따라 각급 학교가 평균 4.5개(초등 3.5개, 중학교 6.2개, 고교 4.8개)의 토요일 방과후학교 프로그램을 시행할 것으로 예측했다.
김대성기자 lovelily@hk.co.kr
강주형기자 cubi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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