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ㆍ11 총선을 앞두고 고전을 면치 못하던 새누리당의 지지율이 상승세를 타며 민주통합당을 바짝 추격하는 결과가 나왔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지난 20일부터 24일까지 유권자 3,750명을 대상으로 실시해 27일 공개한 조사결과에 따르면 새누리당의 정당지지율은 36.5%로, 민주통합당의 37.5%에 1.0%포인트 차이로 따라붙었다. 새누리당 지지율은 지난주 대비 3.1%포인트 오른 것으로 그 상승폭은 올해 들어 가장 높았다. 같은 기관에서 지난 달 셋째 주 실시한 조사에선 민주통합당은 39.7%, 새누리당은 29.1%로 지지율 격차가 10.6%포인트까지 벌어졌던 점을 감안하면 새누리당의 가파른 지지율 회복이 눈에 띈다.
리얼미터 신우섭 팀장은 "민주통합당의 정당지지율이 39%로 정점을 찍은 이후 계속 주춤하고 있는 반면 새누리당은 조금씩이나마 상승하는 국면"이라며 "민주당 지지층이 조기 축배로 느슨해진 사이 이를 견제하는 보수층이 결집하는 조짐"이라고 설명했다.
보수층 결집 효과는 이번 조사에서 박근혜 새누리당 비상대책위원장이 여야 대선주자들과의 다자대결 구도에서 32.2%의 지지율을 얻어 상승세를 6주 연속 이어가고 있는 점에서도 확인된다. 2위인 문재인 민주통합당 상임고문은 이번 조사에서 21.1%를 기록했지만 지난주 같은 조사에 비해 0.4%포인트 하락해 6주 계속된 상승세가 주춤했다. 18.1%를 지지를 받아 3위를 차지한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은 지난주 같은 조사에 비해 1.8%포인트 줄어 6주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다.
이번 조사는 임의번호걸기(RDD)방식으로 실시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1.6% 포인트다.
강윤주기자 kkan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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