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148km 찍은 윤석민 "어깨에 힘이 들어가요"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148km 찍은 윤석민 "어깨에 힘이 들어가요"

입력
2012.02.27 12:38
0 0

'최고의 사나이'들이 일본 오키나와 스프링캠프를 뜨겁게 달구고 있다. KIA의 에이스 윤석민(26)은 3개월 간의 휴식을 끝내고 등판한 첫 실전에서 명불허전의 괴력을 뽐냈고, 삼성의 간판타자 최형우(29)도 물오른 타격 솜씨로 군계일학의 활약을 펼치고 있다.

3개월 만의 실전 등판 KIA 윤석민, 명불허전

윤석민이 3개월 여 만의 실전 등판에서 합격점을 받았다.

명불허전의 구위를 뽐내며 KIA 마운드 기둥으로서 건재를 과시했다. 윤석민은 27일 일본 오키나와 우라소에 구장에서 열린 야쿠르트와의 연습 경기에 선발 등판했다. 윤석민이 실전 마운드에 오른 건 지난해 10월12일 광주에서 열린 SK와의 준플레이오프 4차전 이후 처음이다.

당시 패배로 플레이오프 진출이 좌절된 윤석민은 코칭스태프의 철저한 '보호'속에 회복 훈련에만 주력해 왔다. 선동열 감독의 부임과 함께 더욱 완벽한 몸 만들기에만 주력하다 이날 마침내 첫 선을 보였다. 윤석민은 야쿠르트 타선을 맞아 직구 최고 시속 148㎞를 찍어 관계자들을 깜짝 놀라게 했다. 전매특허인 '고속 슬라이더'도 시속 141㎞까지 나왔다. 아직은 쌀쌀한 2월 날씨와 무뎌졌을 실전 감각 등을 감안하면 대단한 페이스였다. 투구수는 35개. 직구와 슬라이더 외에도 체인지업 등 다양한 변화구를 실험해 가며 구위를 점검했다. 2이닝 동안 2피안타 1탈삼진 무실점. 윤석민은 경기 후 "첫 실전이어서 그런지 어깨에 힘이 들어갔다. 오늘은 경기 감각을 되살리는 데만 신경을 썼다. 앞으로 계속 경기에 나가면서 감각을 끌어올릴 것"이라고 밝혔다.

최형우 "왼손 투수 두렵지 않아, 무심 타법"

최형우는 요즘 '국민 타자' 이승엽(36)으로부터 "타격 천재"라는 소리를 자주 듣는다. 연습 경기와 배팅 훈련에서 잇따라 대포를 쏘아 올리기 때문이다. 오른손 투수, 왼손 투수를 가리지 않고 타격감이 좋다. 올 시즌 목표도 타율 3할에 40홈런으로 일찌감치 정했다.

최형우는 27일 아카마구장에서"승엽 선배가 열심히 하라는 의미에서 그런 말씀을 하신 것 같다. 보고 배울 점이 한 두 가지가 아니다"면서도 "사실 왼손 투수가 두렵진 않다. 오른손 투수와 다르다고 느끼지 않는다"고 말했다.

수비 시프트에 대한 생각도 털어 놓았다. "오히려 짜릿하다. 8명의 야수들이 우측에 있다고 생각하면 흥분된다"며 "타석에서 특별하게 의식을 하지 않으니 홈런과 좋은 타구가 많이 나왔던 것 같다"고 말했다. 또 "올해도 그럴 생각이다. 타석에서는 많은 생각 없이 내 스윙을 하는 게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그는"어느 정도 예상하고 있다. 이승엽 선배와 잘 대처해 나가겠다"며 "지난해 어렵게 가져온 타이틀도 반드시 지키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고 강조했다.

오키나와=함태수기자 hts7@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