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휘자 정명훈 서울시립교향악단 예술감독이 북한 프랑스 합동 공연 준비를 위해 28일부터 다음달 1일까지 2박3일간 평양을 방문한다. 정명훈은 다음달 14일 파리 살 플레옐에서 북한 은하수 교향악단과 프랑스의 라디오 프랑스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의 합동 공연을 지휘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그는 우선 평양을 방문해 은하수 교향악단과 리허설을 하는 등 공연 관련 세부 사항을 점검할 계획이다. 또 기타 남북교류사업 가능성도 추가로 협의한다. 통일부 관계자는 “정 감독 내외와 백수현 예술감독 보좌역 등 3명이 방북 신청을 해 이를 승인했다”며 “이들은 중국 베이징을 경유해 평양으로 들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정명훈은 이번 합동 공연을 브람스 교향곡 1번과 은하수 교향악단에서 제시하는 곡들로 채울 것으로 알려졌는데, 평양에서 공연 레퍼토리도 협의할 전망이다.
그는 평양에서 돌아오는 대로 파리로 출국해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와 리허설을 이어갈 예정이다. 이후 공연 2~3일 전에 은하수 교향악단이 파리에 합류하면 본격적으로 합동공연 리허설을 가질 계획이다.
김현우기자 777hyunwoo@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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