낮은 출산율 때문에 서울의 초등학생 수가 1965년 이래 최저 수준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가 26일 교육과학기술부의 2011 교육기본통계조사와 통계청의 2010 인구주택총조사 자료를 분석한 '통계로 보는 서울시민의 교육현황'에 따르면 2011년 서울 초등학교 학생 수는 53만5,948명으로 관련 통계 작성이 시작된 1965년의 56만4,779명 이래 최저치를 기록했다.
이는 초등학생 수가 가장 많았던 1982년의 118만3,735명과 비교하면 절반에도 못 미치는 것이다. 1982년 정점을 찍었던 서울의 초등학생 수는 1990년대 후반 70만명대 중반을 유지하다 2001년 76만3,000명을 기록한 이래 계속 감소, 학령인구인 만 6~11세 아동은 10년 동안 31.0%가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는 이러한 현상이 저출산 때문이라고 분석하고 "현재의 낮은 출산율(2010년 기준 1.02명)이 지속되면 초등학생 수는 계속 감소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초등학생 수는 줄어들고 교사 공급은 늘어나 교사 1인당 학생 수는 감소했다. 서울시의 교사 1인당 학생 수는 1981년 61.4명에서 2011년 18.1명으로 줄었다. 전국 평균은 17.3명이다. 같은 기간 중학교 교사 1인당 학생 수는 45.0명에서 17.7명으로, 고등학교는 33.0명에서 15.3명으로 각각 감소했다. 전국 평균은 중학교 17.3명, 고등학교 14.8명이다.
수업참여 교사를 대상으로 할 때 교사 1인당 학생 수는 2009년 기준 초등학교 22.5명, 중학교 19.9명, 고등학교 16.7명으로 OECD 평균(초등학교 16.0명, 중학교 13.5명, 고등학교 13.5명)보다 3~6명 많은 것으로 분석됐다.
안아람기자 oneshot@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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