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이디 가가, 레니 크라비츠, LMFAO 등 다양한 국적과 장르의 해외 팝 스타 내한공연이 3월부터 줄을 잇는다.
뛰어난 음악적 재능만큼이나 파격적인 의상으로 세계적인 유명 인사가 된 레이디 가가는 4월 27일 서울 잠실종합운동장 올림픽주경기장에서 대형 콘서트를 갖는다. 지난해 두 번째 정규 앨범 'Born This Way' 발표 후 펼치는 첫 월드 투어 공연. '레이디 가가 왕국'의 탄생부터 화려한 죽음까지 이야기를 팝 오페라 콘셉트로 다룬다.
이에 앞서 4월 13일 잠실 실내체육관에서는 23년 경력의 흑인 로커 레니 크라비츠의 첫 내한공연이 열린다. 히트곡 'It Ain't Over Til It's Over' 등으로 국내에도 많은 팬을 확보하고 있는 그는 1998년부터 2001년까지 그래미 어워즈 록 부문 최우수 남성 보컬상을 4회 연속 수상하며 높은 음악성을 인정받은 거물급 뮤지션이다.
전 세계 클럽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얻고 있는 셔플 댄스의 주인공 LMFAO도 4월 7일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 국내 팬들과 처음 만난다. 레드푸와 스카이 블루라는 이름의 두 멤버로 구성된 파티 록 듀오 LMFAO는 지난해 두 번째 앨범 수록곡인 'Party Rock Anthem'이 인기를 끌며 스타덤에 올랐다.
1980년대 후반 영국 록 음악의 지형도를 바꿔놓은 그룹 스미스(The Smiths)의 보컬리스트 모리세이는 5월 6일 서울 광장동 악스코리아에서 첫 내한공연을 연다. 후대 브릿팝 밴드들에게 적지 않은 영향을 미쳤던 원조 브릿팝 뮤지션인 모리세이의 독창적인 음악을 접할 수 있는 흔치 않은 기회다.
프렌치 팝의 아이콘 제인 버킨과 브라질 보사노바의 거장 세르지오 멘데스는 월드 뮤직 애호가들이 환호할만한 뮤지션들. 명품 가방 '버킨 백'의 주인공이기도 한 60대 중반의 버킨은 프랑스의 전설적인 아티스트 세르주 갱스부르의 동반자였고 배우 겸 가수 샬롯 갱스부르의 어머니이다. 8년 만에 두 번째 내한으로 3월 22일 악스코리아에서 히트곡들을 들려준다. 보사노바의 명곡 'Mas Que Nada'로 잘 알려진 멘데스는 음악 인생 50주년을 기념해 5월 8일 올림픽홀에서 내한공연을 연다.
고경석기자 kav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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