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의 2011년 1인당 국내총생산(GDP)은 전년보다 4.7% 증가한 720달러 수준인 것으로 조사됐다.
26일 현대경제연구원이 영아사망률을 이용한 북한 GDP 추정모형을 개발해 산출한 결과 북한의 1인당 GDP는 2010년의 688달러보다 32달러 증가했다. 북한 경제는 식량 작황의 개선과 2012년 강성대국 건설을 목표로 국가 역량을 단기 집중한 결과 성장세를 보인 것으로 분석된다. 대외적으로는 북중 교역 확대, 국제사회 대북 지원이 주요 배경이다. 특히 북중교역액은 2011년 기준 56.3억 달러를 달성해 전년동기 대비 62.4%나 증가했다.
하지만 북한의 경제 수준은 여전히 남한의 1970년대 중반수준으로 북한의 1인당 GDP는 남한의 1인당 GDP의 3%에 불과하다. 이는 아프리카 짐바브웨(735달러), 방글라데시(690달러)와 비슷한 수치다.
북한의 1인당 GDP는 1987년 986달러로 정점을 찍은 후 지속적인 마이너스 성장으로 2000년대 초에는 600달러 중반까지 후퇴했다.
채지선기자 letmeknow@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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