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24일 지난해 10ㆍ26 재보선 당일 발생한 선관위 홈페이지 디도스 공격과 관련해 '선관위 내부자 소행설'을 제기한 인터넷 팟캐스트 '나는 꼼수다'를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김용희 중앙선관위 선거실장은 이날 경주 현대호텔에서 관훈클럽과 한국언론진흥재단이 공동 주최한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와 선거보도' 세미나에서 이같이 밝혔다.
김 실장은 "나꼼수가 초기에는 '의혹이 있다'는 식으로 말을 하다가 최근에는 사실이 아닌 것을 마치 사실인 양 발언하고 있어 명예훼손죄 고소 요건이 갖춰졌다고 본다"고 말했다.
김 실장은 고소 시기에 대해서는 "총선 전이 될지 후가 될지 더 검토해봐야 한다"며 "나꼼수의 인기가 떨어지고 있는 마당에 고소해서 더 의혹만 키우는 게 아닐지도 살펴봐야 한다"고 덧붙였다.
김성환기자 bluebird@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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