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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업 원칙따라 대처" 27일까지 복귀 명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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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업 원칙따라 대처" 27일까지 복귀 명령

입력
2012.02.24 1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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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철 MBC 사장이 24일 자신의 사퇴를 요구하며 한 달 가까이 이어지고 있는 노조의 파업에 대해 강경 대응 방침을 밝혔다. 파업에는 주말 뉴스데스크를 진행해온 최일구 앵커를 비롯한 보직 간부들까지 속속 동참해 노사간 대립이 극단으로 치닫고 있다.

김 사장은 이날 오전 여의도 MBC 사옥에서 확대간부회의를 열고 "이번 파업은 불법이며 적법한 절차에 따라 선임된 사장을 정당한 이유도 없이 물러나라고 하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밝혔다. 이어 "불필요한 충돌을 피하기 위해 외부에서 업무를 봤지만 이제 저의 인내도 거의 한계에 달했다"며 "불법파업에 원칙에 따라 대처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 사장은 노조가 지난달 30일 파업에 돌입한 이후 호텔 등 외부에서 업무를 보다 이날 처음 회사로 출근했다. 이날 회의에는 부장급 이상 간부 100여명이 참석했으며, 김 사장이 회의를 시작하자마자 준비해온 원고를 읽고 10분만에 끝났다.

김 사장은 "회사 정상화를 위해 모든 조치를 할 것이며, 사규는 물론 필요하다면 법적 절차도 밟을 계획"이라고 말했다. 회의 직후 사측은 파업 중인 노조원들에게 27일 오전 9시까지 업무에 복귀하라고 명령하고, 불응할 경우 사규에 따라 책임을 묻겠다고 밝혔다.

MBC 노조는 "방송을 망가뜨린 장본인이 잘못을 인정하기는커녕 강경대응 방침을 선언한 것은 적반하장"이라며 "김 사장 퇴진 때까지 파업을 계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KBS 새노조 "내달6일 파업"

한편 전국언론노조 KBS본부(새노조)는 이날 오후 쟁의대책위원회를 열어 다음달 6일 오전 5시부터 파업에 돌입하기로 확정했다. 새노조가 김인규 사장 퇴진과 부당 징계 철회를 내걸고 23일까지 실시한 파업 찬반투표에서 88.6%의 찬성률로 파업이 가결됐다.

고경석기자 kav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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