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총선과 대선을 앞둔 정치권에 가장 큰 이슈 중 하나가 SNS(Social Networking Service)다. 공직후보 선출에 모바일 투표가 도입되고 공천 심사에 SNS 역량지수가 반영된다. SNS는 인터넷을 통해 인맥을 형성하고 유지하는 수단으로 트위터, 페이스북, 싸이월드 등이 대표적이다. 과거 대형 미디어에 의존하거나 일부 인터넷 게시판 등을 통해 이뤄지던 의견 제시와 교환은 SNS라는 도구를 통해 상시적이며 즉각적이 됐다. 그 파급력 또한 지난해 서울시장 보궐선거를 통해 이미 확인됐다. 시대 흐름을 따라가지 못한 인터넷 선거운동 단속을 헌법재판소가 위헌 판결을 내려 정치권은 SNS 이용에 전력을 다할 것이다. 하지만 SNS의 기본은 소통이라는 점을 잊어서는 안 된다. 기성 정치에 대한 염증은 소통의 부재에서 온 것이다. 소통의 가장 큰 적은 불통이 아니라 소통하고 있다는 착각이다.
국회의사당을 배경으로 아이패드 입체 글씨 어플을 이용한 다중 촬영으로 정치권의 화두를 표현해 보았다.
김주성기자 poem@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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