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통합당이 4·11 총선에서 '나꼼수' 공동 진행자였던 정봉주 전 의원의 지역구(서울 노원갑)에 임수경씨나 천정배 의원을 전략 공천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23일 알려졌다.
임종석 민주통합당 사무총장은 이날 충남 홍성교소도에 수감 중인 정 전 의원을 면회하고 이 같은 의사를 타진한 것으로 전해졌다.
당 관계자는 "임 총장이 수도권 총선에서 야당 바람을 일으키기 위해 1989년 북한을 방문해 국가보안법에 정면으로 대응했던 임수경씨 또는 민주당의 서울시장 경선 후보로 분투했던 천 의원을 노원갑에 투입하는 방안을 놓고 정 전 의원과 상의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임 총장은 "안부를 묻고 왔지만 교도관이 2명이나 배석해 많은 이야기를 나누진 못했다"면서 "정 전 의원이 TV시청도 하면서 건강하게 지내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한명숙 민주통합당 대표는 1997년과 2002년 당시 대선 기획을 맡았던 김한길 전 의원을 서울 주요 지역에 전략 공천하는 방안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박석원기자 spar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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