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공항과 대만 쑹산공항을 잇는 신규노선이 티웨이항공과 이스타항공에게로 돌아갔다. 신규 노선 운수권이 저가항공사에게로 간 건 매우 이례적인 일이다.
국토해양부는 23일 김포~쑹산 주 7회(회당 200석 미만) 운항권을 티웨이항공에 주4회, 이스타항공에 주3회 배분했다고 밝혔다.
업계에선 새 노선을 황금노선으로 보고 있다. 현재 운항중인 인천~타이페이 노선에 비해 김포~쑹산 노선은 시내 접근성이 뛰어나 1시간 가량 절약할 수 있기 때문. 또 인천~타이페이 노선 탑승률이 70~80%로 높은 편인데, 김포~쑹산 노선의 탑승률도 그 이상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로 인해 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 등 대형항공사와 제주항공 에어부산 진에어 티웨이 이스타 등 저가항공사, 총 7개 항공사가 운수권을 두고 경쟁을 펼쳐왔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경영 상태가 좋지 않은 티웨이와 이스타에게 수익성이 높은 노선이 배분된 건 정부가 두 회사의 자구책 마련을 지원하는 것 아니냐는 의견도 있다. 현재 티웨이는 시장에 매물로 나와 있는 상태다.
강은영기자 kiss@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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